수도권 주간 아파트 매매가 6주 연속 상승···지방은 연이은 하락세

입력 2016-05-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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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색인도(자료=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색인도(자료=한국감정원)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방 아파트 매매가는 계속 하락하는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12일 한국감정원이 5월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0% 보합, 전세가격은 0.05% 상승을 기록했다.

우선 매매가격은 LTV, DTI 규제 완화 정책이 연장됐지만 영향이 미미한 가운데 수도권은 서울의 강남권 및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한 반면 지방은 신규입주 예정 물량이 많고 지역산업 경기가 침체된 지역 중심의 하락으로 상반된 모습이 계속되며 지난주에 이어 보합을 기록했다.

수도권(0.04%) 중 경기는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지만 서울은 상승폭이 커지고 인천은 보합에서 상승으로 전환되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0.03%)은 공급물량, 교통망 확충 및 개발호재 등 국지적인 여건에 따라 차이를 보이며 전남, 강원은 상승폭이 커졌지만 대구, 경북, 충남 등에서 하락세 이어가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전남(0.09%), 강원(0.08%), 서울(0.06%), 부산(0.04%), 경기(0.02%) 등은 올랐고 세종(0.00%), 제주(0.00%)는 보합, 경북(-0.21%), 충남(-0.07%), 대구(-0.07%) 등은 떨어졌다.

서울(0.06%)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커졌는데 강북권(0.02%)은 도시정비사업, 이촌한강공원 자연성 회복사업, 미군기지 개발 등의 기대로 용산구는 상승폭이 확대됐다. 반면 광진구와 노원구가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고 강남권(0.10%)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강남구, 서초구가 상승세를 주도하고 전세가격 상승에 따른 매매전환 수요로 영등포구가 상승 전환되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또한 전세가격은 일부 지역에서는 새로 입주하는 단지의 전세공급으로 매물부족이 다소 완화됐지만 주택시장 불확실성과 대출심사 강화로 인한 매수심리 위축과 월세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거비 부담이 적은 전세선호가 계속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수도권(0.08%)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가운데 경기와 인천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한 반면 서울은 상승폭이 커졌고 지방(0.03%)은 충남, 경북의 하락폭이 확대됐으며 울산이 조선업 경기침체로 상승폭이 줄었다.

시도별로는 세종(0.24%), 전남(0.10%), 부산(0.10%), 경기(0.08%), 충북(0.07%), 서울(0.07%) 등은 올랐고 제주(0.00%)는 보합,경북(-0.11%), 충남(-0.07%), 대구(-0.05%)는 하락했다.

서울(0.07%)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커진 가운데 강북권(0.07%)은 서대문구, 동대문구, 은평구가 뉴타운지역의 신규아파트 중심으로 상승을 주도하고, 용산구, 마포구 등이 상승세 이어가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강남권(0.07%)은 송파구가 위례신도시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관악구가 전세 만기도래에 따른 재계약으로 상승을 주도하고 강동구가 재건축 이주수요로 상승 전환되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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