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25일부터 아프리카 3개국 순방… 프랑스 국빈방문

입력 2016-05-1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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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25일부터 10박 12일 일정으로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등 아프리카 3개국을 순방한 후 프랑스를 국빈 방문한다.

박 대통령은 아프리카 방문 기간 동안 하일레마리암 데살렌 에티오피아 총리,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과 각각 정상회담을 하고 개발협력 외교에 나선다고 청와대가 12일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들 정상들과 회담에서 아프리카 경제·사회 발전을 위한 지원 의사를 밝히면서 최빈국 수준에서 경제규모 10위권의 국가로 성장한 우리나라의 경험을 공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 다소 우호적인 아프리카 국가들을 대상으로 대북외교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또 에티오피아 방문 때 우리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아프리카의 유엔’으로 불리는 아프리카연합(AU) 본부를 방문해 특별연설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한국의 대 아프리카 정책비전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코리아 에이드’의 국가별 출범식에도 참석한다. 개발협력과 문화외교를 결합한 코리아에이드는 이동검진 차량과 앰뷸런스, 푸드트럭, 문화영상트럭 등으로 구성된 봉사단이 직접 아프리카 주민들을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청와대는 “아프리카 3개국 순방은 이들 국가와 호혜·상생의 협력관계를 강화한다는 기조 아래 개발협력을 통한 경제·사회 발전을 지원하고 우리 기업의 진출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아프리카 순방을 마친 뒤 한·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맞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의 초청으로 내달 1일부터 프랑스를 국빈방문하고 정상회담을 한다. 우리 정상의 프랑스 국빈 방문은 2000년 3월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16년 만이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창조경제, 문화, 교육, 관광분야 등에서 실질협력 제고방안, 북핵·북한 문제 공조방안, 글로벌 현안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프랑스 방문기간 동포 간담회, 비즈니스 포럼, 문화 행사 등에 참석하고 5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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