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산업단지를 만들기 위해 행복주택, 기숙사, 공용 출퇴근버스, 직장어린이집 등에 대한 지원에 나선다.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미래창조과학부 등 관계부처는 ‘청년이 찾는 산업단지 만들기 프로젝트’ 심사 결과, 12개 광역자치단체 26개 산업단지 34개 사업에 402억원을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산단 내 청년과 중소기업 간 인력 미스매치 해소하고자 주거시설, 복지ㆍ안전ㆍ보육시설 등 각 부처 중소기업 고용환경개선사업을 합동으로 공모해 패키지로 집중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12월부터 2개월 간 공모한 결과 31개 산업단지 47개 사업의 신청을 받아 심사를 거쳐 기숙사·공용통근버스, 직장어린이집, 행복주택, 클라우드 서비스 등 34건의 사업을 지원대상으로 선정했다.
전라남도는 율촌, 대불, 구례 등 6개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장거리 출퇴근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 등이 고려돼 기숙사ㆍ공용통근버스 임차, 행복주택, 직장어린이집, 산재예방 공동시설(체력증진시설, 샤워시설 등) 설치 등 5개 사업을 신청한 결과 4개 사업에 108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경상남도는 창원산업단지에 종합복지관(고용부), 공동기숙사(산업부), 직장어린이집(고용부) 등 개 사업, 43억원을 지원 받을 예정이다. 경남도와, 창원시, 한국산업단지공단이 협력해 내년 5월 완공을 목표로 복합견물 형태의 종합복지관ㆍ기숙사ㆍ어린이집 건립을 추진 중이다.
김경선 고용부 노동시장정책관은 “지역의 실정을 가장 잘 아는 자치단체가 중심이 돼 각 부처의 지원사업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노후 산업단지를 청년이 일하고 싶어하는 산업단지로 바꿔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중소기업과 젊은 근로자들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공모 대상사업을 보다 확대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