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1Q 영업익 566억 ‘양호한 실적’ …재무구조개선약정 졸업 기대감↑

입력 2016-05-1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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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이 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양호한 재무재표로 재무구조개선약정 졸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동국제강은 12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 1조 2248억원, 영업이익 566억원, 당기순이익 84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영업이익은 1100억원 이상 늘었고 순이익은 2500억원 이상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에는 헤알화 가치 상승으로 브라질 CSP의 지분법이익 778억원이 포함됐다.

동국제강은 성수기인 2분기에 진입하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국제강은 “2분기에 컬러강판의 매출이 증대되고 철근 형강 등 봉형강 제품의 가격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을 700억원으로 1분기 412억원보다 7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2분기 386억원보다는 80% 이상 증가하는 수치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1분기 4.2%에서 2분기 6.2%까지 높아지는 등 영업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기업설명회에서 동국제강은 지난 2014년 6월 체결한 재무구조개선 약정 충족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동국제강은 재무구조와 사업구조 재편을 위해 △유니온스틸 흡수 합병 △후판 사업 구조조정 △페럼타워 사옥 매각 △비핵심 자산 매각 등 구조조정을 벌였다.

그 결과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까지 4분기 연속 흑자를 보였고, 현금흐름인 EBITDA(영업이익+감가상각비)는 1분기에만 980억원을 기록했다. 또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이자보상배율(1분기 별도기준 1.56배, 연결기준 1.87배)이 크게 개선됐고, 인터지스, DK유아이엘 등 주요 상장 계열사의 수익과 CSP 등 해외계열사의 지분법 평가이익 등이 더해져 1분기말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까지도 흑자로 전환했다.

안정성 지표인 부채비율 역시 2016년 1분기 별도기준 145.6%까지 내렸고, 연결기준은 2015년 말 207.0%에서 2016년 1분기 말 189.9%까지 낮췄다. 차입금은 2014년 3조8,553억원에서 2016년 1분기 2조7,360억원으로 1조1000억원 이상 줄였다.

이날 IR에서 동국제강의 이성호 상무는 “2015년 경영실적과 2016년 1분기 결과를 놓고 보면 재무구조개선 약정 목표를 10포인트 이상 초과 달성해 재무평가 기준으로는 졸업 요건을 충족한다”며 “선제적 구조조정의 모범사례로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졸업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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