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이 약보합권에서 추가 약세를 기록중이다. 관심을 모았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된 때문이다.
시장은 이주열 총재의 기자회견을 대기하는 분위기다. 만장일치 여부와 외국인 포지션을 주목하고 있다.
13일 오전 10시8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2년물이 2bp 상승한 1.445%에 호가중이다. 국고3년 15-7도 1.3bp 오른 1.435%를 보이고 있다.
6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6틱 떨어진 110.36를 기록중이다. 6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11틱 하락한 129.65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3선과 10선은 각각 110.40과 129.70으로 출발한 바 있다. 장중한때 110.42와 129.81까지 올랐었다. 외국인이 각각 340계약과 1166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장초반 외국인 선물매수로 일부 인하 기대감이 남아있었다. 다만 동결로 발표되면서 실망매물들이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 포지션과 만장일치 여부가 관건이 되겠다. 외국인이 매도로 전환할 경우 약세폭이 다소 클 수 있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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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증권사 채권딜러도 “대부분의 시장참가자들이 동결을 예상했다. 일부 금리인하를 대비한 헤지성 수요들의 전매로 시장이 소폭 밀리고 있는 모습이나 큰 영향은 없을 듯하다”며 “문제는 소수의견이 나올 것이냐와 총재의 멘트다. 만장일치라면 소폭 더 밀릴 가능성이 높다. 다만 코멘트가 우호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시장약세는 제한적일 것 같다. 또 이 경우 시장은 보합선까지 회귀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은 금통위는 오전 9시58분경 금리 동결 결정을 발표했다. 오전 11시20분부터는 이주열 총재의 기자회견이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