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 마이 프렌즈’ vs ‘마녀보감’… 극과극 금토드라마

입력 2016-05-1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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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마프’ 시니어 연기자들 총 출동

케이블·종편 간에 금토 드라마 전쟁 서막이 올랐다. 13일 첫 방송을 앞둔 tvN ‘디어 마이 프렌즈’와 JTBC ‘마녀보감’이 각기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를 만날 준비를 마쳤다.

tvN이 선보이는 야심작 ‘디어 마이 프렌즈’(극본 노희경, 연출 홍종찬)는 다른 말로 ‘시니어벤져스’(시니어+어벤져스)라고 불리고 있다. 가히 역대급이라 칭할 캐스팅에 방영 전부터 화제가 된 작품이기도 하다.

기존 드라마에서 보조적 역할에만 머물렀던 중장년 배우들이 전면에 나선 점이 ‘디어 마이 프렌즈’의 가장 큰 특징이다. 신구, 김영옥, 김혜자, 나문희, 주현, 윤여정, 박원숙, 고두심 등 기라성 같은 배우와 고현정의 3년 만의 안방 복귀가 맞물리며 이들이 보여줄 ‘진짜 어른들의 이야기’에 관심이 쏠렸다.

이에 노희경 작가는 지난 4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지금의 드라마 판이 젊은 한류 중심이어서 고민도 됐었다”면서 “하지만 선생님들의 나이도 있어서 더 미루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내 우상들과 다 함께 하고 싶었다. 다행히도 선생님들이 흔쾌히 마음을 내줘 섭외 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없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JTBC 새 금토드라마 ‘마녀보감’(극본 양혁문, 연출 조현탁)은 다분히 현실적인 내용의 ‘디어 마이 프렌즈’와는 정반대의 궤적을 걷는다. ‘조선의 마녀’라는 독특한 소재에 허준을 ‘피 끓는 청춘’으로 색다르게 재해석하며 판타지 사극을 표방했다.

‘마녀보감’이 전면에 내세우는 카드는 ‘조선의 마녀’ 김새론이 보여줄 입체적인 캐릭터다. 밝은 모습에 공주에서 비운의 마녀로 전락하는 등 변화 폭이 큰 캐릭터로 안방극장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군 제대 후 윤시윤의 첫 복귀작이라는 점도 ‘마녀보감’에 기대를 더하는 요소다. 제대 전 KBS2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로 인기배우 반열에 오른 윤시윤은 제대 후 1박2일 새 멤버로 합류하며 주가가 높아진 상황. 이에 대해 윤시윤은 11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마녀보감’ 허준 역이 ‘김탁구’를 가릴 수 있는 새 모자가 되길 바란다”고 바람을 밝혔다.

현실적인 이야기와 비현실적인 이야기가 한 치의 물러섬 없는 정면 승부를 앞두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시니어 배우들이 총집합한 ‘디어 마이 프렌즈’와 풋풋한 배우들의 각기 다른 각오가 담긴 ‘마녀보감’, 둘 다 재미요소는 충분하다. 주사위는 던져졌고, 판단은 시청자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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