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강병원, 중동에 한국 최초 현지병원법인 설립

입력 2016-05-1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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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강 안강병원장.(사진제공=안강병원)
▲안강 안강병원장.(사진제공=안강병원)

안강병원이 중동에 한국 병원 중 최초로 현지병원법인을 설립한다. 중동에 위탁운영방식으로 진출한 국내 병원은 있지만 현지병원법인을 설립하는 것은 안강병원이 처음이다.

안강병원은 쿠웨이트 파트너사인 알아르파지 그룹과 이달 중 본 계약을 체결하고 쿠웨이트시에 8월 말 외래 통증 치료 전문병원 개원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3월 박근혜 대통령 순방 시 보건의료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후속조치로, 지난 10일 자비르 무바라크 알사바 쿠웨이트 총리가 내한했을 때 양국은 환자송출과 의료진 연수 협약을 체결했다. 이 때 안강병원의 쿠웨이트 진출 등으로 양국 간 보건의료 분야 협력 확대 의지를 확인했다.

안강병원이 중동에 현지병원법인을 설립한 것은 안강(54) 안강병원 원장이 지난 2일 쿠웨이트 전문의 의사면허(가정의학)를 받았기에 가능했다. 쿠웨이트 근골격계 통증 치료 전문병원을 개원하는 데 최고의 난재였던 전문의 면허 인정문제가 해결된 것이다.

이에 안강병원은 알아르파지그룹의 투자 유치를 통해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병원을 직접 경영하게 된다.

한국은 의료기술과 의료인력을, 쿠웨이트는 부동산, 운영자금외 현지 마케팅을 담당한다. 이와 함께 알아르파지그룹은 쿠웨이트 시내 부지를 매입해 총 800억원을 투자, 2018년 80~150병상 규모의 통증·불임·심장외과·성형외과 진료 병원을 확장 설립할 예정이다.

사우드 알아르파지그룹 회장은 안강병원을 개원함으로써 국가적으로는 외국으로 통증 환자를 송출함으로써 낭비되는 보건재정을 줄일 수 있으며, 쿠웨이트 국민들에게는 세계 최고의 통증치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강병원의 통증 치료는 인체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힘을 극대화하는 방법이다. 이는 기존에 없었던 몸에 해가 없는 친환경적 치료방법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중동 의료분야에 혁신의 바람을 일으켰다.

이 사업을 추진한 김홍덕 안강병원 부원장은 "쿠웨이트 안강병원의 개원은 쿠웨이트에서 통증외 기타 중증환자가 발견됐을 때 국내 병원으로 환자를 데려와 치료하는 2차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라며 "이는 중동의료 수출의 첫 번째 시작이며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등 GCC 국가의 통증 관련 의료시장에 진출해 대한민국을 의료선진국으로 이끌어 가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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