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10곳 중 8곳 2분기 실적 개선…음식료ㆍ건설 개선세 뚜렷

입력 2016-05-15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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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사 10곳 중 8곳이 2분기에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추정치를 내놓은 상장사 236곳 중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 곳은 178곳으로 전체의 75.42%로 나타났다.

이 중 163곳은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12곳은 작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3곳은 적자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상장사 중에서 영업이익이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 곳은 게임빌이다. 게임빌 영업이익은 작년 2분기 2억여원 수준에서 올해 2분기 48억원으로 1930.49%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게임빌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으로 작년 동기보다 207.1% 증가한 47억원을 올렸으며 2분기에도 비슷한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SK(1523.35%)와 이녹스(1382.25%)도 1000%가 넘는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그다음으로 한미약품(578.35%), 주성엔지니어링(468.85%), OCI(437.46%), 웅진씽크빅(373.71%), 한국가스공사(346.82%), 조이시티(319.71%) 등도 큰 폭의 실적개선이 전망되는 곳이다.

업종별로 음식료와 건설의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음식료주는 맥주와 라면 가격 인상 가능성과 최근 곡물가 하향 안정세 등으로 실적개선 기대감이 커진 상태다.

음식료 14개 종목은 모두 2분기에 작년 동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이룰 것으로 추정됐다. 이 중 매일유업(179.43%)과 동원산업(115.13%) 영업이익은 100% 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란 프로젝트에 따른 기대감으로 삼성엔지니어링(105.86%), 대림산업(62.17%), GS건설(33.91%), 현대산업(14.38%) 등 건설주의 영업이익도 2분기에 늘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2분기에 영업이익이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 상장사는 LG디스플레이로 작년 2분기 4881억원이던 영업이익이 387억원으로 92.0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사들은 또 삼성생명(-76.07%), LG이노텍(-72.40%), SK하이닉스(-63.95%), 삼성증권(-56.45%) 등의 순으로 영업이익 감소폭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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