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강석훈’ 경제라인 구축…집권 하반기 경제정책 운용 탄력 받나

입력 2016-05-15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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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의 집권 후반기 경제 정책을 이끌 청와대 신임 경제수석에 강석훈 새누리당 의원이 임명되면서 유일호 경제부총리와의 호흡에 관심이 모아진다.

둘 다 학자 출신 정치인이자, 박 대통령의 국정 철학과 경제정책의 잘 알고 있다는 점에서 4대 구조개혁과 기업 구조조정 등 국정과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찰떡궁합’의 면모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에 따라 집권 하반기 경제활성화 정책을 안정적으로 운용해 나갈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강석훈 신임 경제수석은 친박계 대표 ‘경제 브레인’으로,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시 박근혜 후보 캠프의 정책위원을 맡았고 어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정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으로 일하며 박근혜 정부 경제정책의 밑그림을 그렸다.

유일호 부총리도 박 대통령이 당선인이던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고, 18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선 박 대통령의 옆자리에 앉아 ‘경제 과외교사’ 역할을 했다. 유 부총리는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활동한 재정 전문가로 증세 없는 복지, 건전 재정, 규제 개혁 등 현 정부가 경제정책 기조를 짜는 데 깊이 관여했다.

특히 강 수석은 19대 국회 기재위 간사를 맡아 청와대-정부-새누리당의 정책 일관성을 조율해왔다. 그동안 정부와 갈등이나 마찰보다는 협업 기조를 유지했다는 점에서 청와대와 정부의 정책 조정이 매끄럽게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기재부 관계자는 “기재위에서 활동한 강석훈 수석은 정부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현 정부의 정책 기조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책 협조가 한층 잘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와 강 수석은 우선 19대 국회 때 노동개혁 4법과 경제 활성화 법안, 규제프리존 특별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머리를 맞댈 것으로 보인다. 조선, 해운업 등 한계기업 구조조정과 이를 위한 국책은행 자본확충과 관련해 정부와 한은의 정책공조를 어떻게 이끌어낼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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