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동해상에서 나포해 억류하고 있던 러시아 요트 ‘엘핀’ 탑승객 5명 전원을 석방했다.
북한 경비선에 나포돼 북한 김책시에 억류됐던 러시아 요트 ‘엘핀’은 이미 김책시를 떠나 당초 목적지인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 채비 중이라고 15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통신 타스는 전했다.
현재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 관계자들은 자국의 요트 탑승객이 억류 중이던 김책시에 도착해서, 북한 당국 관계자로부터 명확한 나포 경위에 대한 해명을 적극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북한 당국은 부산 요트 경주대회에 참가하고 본국으로 복귀하던 러시아 요트를 자국의 어선으로 오인해서 벌어진 행위였다고 해명했다고 북한 청진 주재 러시아 총영사관의 유리 보츠카료프 총영사는 말했다. 그러면서 보츠카료프 총영사는 자세한 경위를 듣기 위해 북한 관계자와 대화를 계속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3일 부산에서 열린 요트대회를 마치고 블라디보스토크로 돌아가던 러시아 요트 ‘엘핀’은 북한 고성에서 129km가량 떨어진 해역에서 북한 경비선에 나포돼 김책시에 억류돼 왔다.
전명수 러시아 주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