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분양시장…전국 20만 인파 주말 집구경 나섰다

입력 2016-05-16 10:34 수정 2016-05-16 10: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GS건설이 지난 13일 개관한 경기도 용인 '동탄 동천자이 2차' 견본주택에는 주말 3일 동안 4만 5000여명의 내방객이 몰려들었다. (사진제공=GS건설)
▲GS건설이 지난 13일 개관한 경기도 용인 '동탄 동천자이 2차' 견본주택에는 주말 3일 동안 4만 5000여명의 내방객이 몰려들었다. (사진제공=GS건설)

아파트 분양열기가 최고조에 다다르면서 지난 13~15일 3일 동안 전국에서 문을 연 17개 견본주택이 북새통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전국에서는 17개 견본주택이 문을 열며 본격적인 분양 대전에 돌입했다. 규모로 따지면 1만4121가구(일반물량 1만3321가구)로 당초 업계의 예상보다 약 34% 늘어난 물량이자 주간 단위로도 올 들어 최고 수준이다.

인파가 가장 많이 몰린 곳은 GS건설이 경기도 용인시에 짓는 '동탄 동천자이 2차'다. 주말 3일 동안 4만 5000여명의 내방객이 견본주택에 몰려 내부 유니트를 둘러보기 위해 긴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최근 뜨거운 청약열기를 보이고 있는 부산에서는 '거제센트럴자이'가 문을 열어 4만여 명의 관람객을 모았다. 이번 인파는 2014년 금정구 '래미안 장전' 이후 가장 많은 방문객 수라는 게 부산 부동산 업계의 분석이다. 주말 동안 자이 브랜드 견본주택 방문객 수만 8만 5000명을 기록했다.

또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 2차' 견본주택에는 3만 2000여명, ‘동탄2신도시 동원로얄듀크 1차’에 2만 5000여 명의 인파가 모여들면서 동탄에만 모두 5만 5000여 명의 내방객이 몰렸다.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 2차'의 경우 당초 예상했던 방문자 수보다 훨씬 더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카탈로그를 추가로 인쇄하고 견본주택을 기존 저녁 6시에서 8시~9시로 연장 오픈하기도 했다.

이번주에만 4000여 가구가 공급되는 평택에서는 '평택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와 '평택 비전 지웰 푸르지오'에 각각 2만, 2만 8000여 명, 총 4만 8000여 명의 예비 수요자들이 집구경에 나섰다. 이외에도 시흥 목감지구에 분양한 '목감지구 중흥S-클래스'에도 1만 5000여 명이 몰렸고 경기도 화성에서 오픈한 '화성 남양 시티 프라디움' 견본주택에도 1만2500여 명이 방문하는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인파가 몰렸다.

때문에 부동산업계는 지난 주말 3일 동안 20만명을 훌쩍 넘는 인파가 전국 견본주택을 방문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3일 문을 연 경기도 팽택 용죽지구의 '평택 비전 지웰 푸르지오' 견본주택에는 주말 3일 간 총 2만 80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사진제공=신영)
▲지난 13일 문을 연 경기도 팽택 용죽지구의 '평택 비전 지웰 푸르지오' 견본주택에는 주말 3일 간 총 2만 80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사진제공=신영)

청약시장에 이처럼 뜨거운 열기를 보이는 이유는 전국 주택 매매시장이 대출규제를 받고 있는 데다 입지가 좋은 경우 실수요자와 투자를 노리는 수요가 함께 몰리고 있어서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 팀장은 "저금리가 계속되는 데다 전세값 상승으로 여력이 있는 수요자들의 경우 새 아파트로 몰리고 있고, 입지가 좋은 경우 프리미엄이 붙을 가능성이 있어 투자수요까지 쏠리고 있다"며 "발전가능성이 있는 지역의 경우는 청약경쟁률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는 분양시장의 강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장 팀장은 "지난 4월 총선으로 건설사들의 분양일정이 뒤로 밀리고 임시공휴일이 갑자기 지정된 데다 앞으로 장마와 휴가 같은 계절적인 요인이 작용해 5월, 6월에 공급물량이 몰릴 수 있다"며 "기존 주택시장에서 마땅히 투자가치가 높은 곳이 나오고 있지 않은 만큼 분양시장의 열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는 올해 2분기 전국에 15만 1000여 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이 공급된 14만 2310가구보다 6%가량 증가한 물량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083,000
    • +0.16%
    • 이더리움
    • 4,714,000
    • +1.4%
    • 비트코인 캐시
    • 710,000
    • -3.14%
    • 리플
    • 1,999
    • -5.93%
    • 솔라나
    • 352,100
    • -1.12%
    • 에이다
    • 1,454
    • -2.61%
    • 이오스
    • 1,234
    • +16.2%
    • 트론
    • 297
    • +1.71%
    • 스텔라루멘
    • 785
    • +29.7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300
    • -0.86%
    • 체인링크
    • 24,100
    • +3.75%
    • 샌드박스
    • 865
    • +57.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