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5년 내 해외투자 비중 35% 이상으로 늘린다

입력 2016-05-1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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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의 해외투자 비중이 현재 20%대 수준에서 오는 2021년까지 35%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은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가 16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국민연금기금운용 중기 자산 배분안(2017~2021)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 비중은 2015년 말 기준 24.3%다. 이를 내년 말까지 26.1%로 1.8%포인트 높이고, 2021년까지 35% 이상으로 상향 조정해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해외 투자 비중을 늘리기로 한 것은 지나치게 큰 국내 증시 의존도를 낮춰 기금운용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 투자 비중이 높아지면서 국내 투자 비중은 축소될 전망이다. 국내 투자 비중은 2015년 말 기준 75.7%이며 이를 2021년까지 65% 이하로 줄여나간다.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의 운용 자산 중 국내주식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8.6%로, 94조9000억원에 달했다.

한편, 중기 자산배분 계획을 보면 2021년까지 주식 투자 비중은 45% 내외(국내주식 20%내외, 해외주식 25%내외), 채권 45% 내외(국내채권 40%내외, 해외채권 5%내외), 대체투자 10% 이상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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