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LCC 항공동맹 ‘밸류 얼라이언스’ 결성

입력 2016-05-1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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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 얼라이언스 노선도. 사진제공 제주항공
▲밸류 얼라이언스 노선도. 사진제공 제주항공

제주항공은 아시아 태평양과 호주의 LCC(저비용항공사)들과 함께 동맹체인 ‘밸류 얼라이언스(Value Alliance)’를 결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싱가포르 아이온 스카이에서 진행된 결성식에는 제주항공 외에도 세부퍼시픽, 녹에어, 녹스쿠트, 스쿠트, 타이거에어싱가포르, 타이거에어오스트레일리아, 바닐라에어 등 총 8개사가 참여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월 창립 10주년을 맞아 발표한 비전 선포식에서 “세계 다양한 사업군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힌 지 1년만의 성과다.

이번 밸류 얼라이언스 결성을 통해 제주항공은 다른 항공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해외노선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밸류 얼라이언스에 참여하는 8개 항송사는 총 176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아시아 태평양과 호주지역 160개 도시에 운항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호주와 인도네시아,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등 현재 운항범위를 넘어선 도시들ᄁᆞ지 취항할 수 있는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다양한 노선과 스케쥴을 기본으로 다른 LCC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해외 현지에서의 영업비용 감소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취항 도시에서 해당 국적기보다 인지도가 떨어지는 점을 극복하기 위해 현지 판매대행 업체를 활용하면서 지불했던 비용도 줄어드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각 지역 대표 LCC의 홈페이지를 통해 제주항공의 노선이 계속 노출됨으로써 판매 확대 효과는 물론 인지도도 높일 수 있다. ‘밸류 얼라이언스’ 결성 이후 회원사들은 예약시스템을 통합하는 작업을 거쳐 이르면 내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최규남 제주항공 대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의 LCC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항공사는 결국 도태될 것”이라며 “지역을 대표하는 LCC 얼라이언스 결성은 소비자 편익 확대는 물론 회원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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