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플랜트 수주 증가로 올 수주 목표액 300억불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자원부와 한국플랜트산업협회는 9일 올 상반기까지 해외플랜트 수주액이 전년동기(108억불)대비 73% 증가한 187억불에 이른다고 밝혔다.
산업자원부는 이런 증가 추세를 감안하면 올 해외플랜트 수주 목표액 300억불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해외플랜트 수주증가는 오일머니를 활용한 중동지역의 지속적인 발주물량 확대와 인도를 중심으로 한 동남아의 발전플랜트 수요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사우디, UAE, 쿠웨이트 등 중동지역 산유국을 중심으로 전년동기(31억불) 대비 3.4배 증가한 106억불을 수주했다.
주요수주 프로젝트는 ▲두산중공업 제벨알리 M(1-2) 복합화력발전소 신설(UAE, 15.6억불) ▲현대중공업 발전·담수설비 신설(사우디, 10.6억불) ▲삼성중공업 해양시추선 4건(유럽·아프리카 선주, 22.8억불) 등이다.
분야별 발전&담수플랜트는 전년동기대비 575% 증가한 70억불을 수주하고, 석유화학플랜트는 전년동기대비 180% 증가한 57억불을 수주했다.
수주금액별로는 1억불 이상 수주가 39건에 177억불로 전체 수주액의 95%를 차지해 플랜트 수주규모가 대형화 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수주기업 규모별로 보면 전체 수주금액 187억불 중 대기업이 93%인 174억불을 수주했으며 중소기업은 전년동기(6.7억불) 대비 약 2배 증가한 12억불을 수주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오일머니가 풍부한 산유국의 산업시설확충 정책 등으로 플랜트 발주의 증가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해외플랜트 수주 전망은 밝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