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부품 ESD 필터 제조업체인 이노칩테크놀로지가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이디엠아이티를 인수한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디엠아이티는 이날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강중근 대표이사가 보유지분을 전량 이노칩테크놀로지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노칩의 인수대금은 총 25억원으로 계약 당일 2억5000만원에 이어 오는 16일 잔금 22억5000만원을 지급하고 계약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디엠아이티는 지난 2001년 8월 설립된 자본금 5000만원(발행주식 5000주, 액면가 1만원) 규모의 ESD 필터 유통업체다.
ESD 필터는 휴대폰등의 휴대기기에서 고주파 노이즈를 제거해주는 EMI 필터의 일종으로 여기에 ESD방호기능을 더한 복합부품이다. 이디엠아이티는 이노칩으로부터 ESD 필터를 공급받아 LG전자 등 최종 수요처에 판매하고 있다.
이노칩은 이번 지분 인수는 경영권 획득을 통해 영업조직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디엠아이티는 지난해 매출 37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3억원, 10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