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고도 성장기 시절 삼성, 현대와 함께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던 한 축인 대우그룹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지난해 대우건설이 금호아시아나그룹에 인수된 데 이어 9일 대우그룹 본사 사옥으로 사용되던 서울 중구 남대문로 서울역 앞 대우센터빌딩이 모건스탠리에 매각되는 것으로 결정됨으로써 출범 40년 주년을 맞은 대우그룹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될 전망이다.
대우그룹은 지난 1967년 봉제품 수출업체 대우실업으로 시작, 75년 대우상사로 성장했다. 이후 전자(74), 건설(77), 중공업(78)을 설립했으며 83년에는 새한자동차를 인수해 대우자동차를 설립하는 등 95년 당시 총 24개 계열사를 거느렸던 그룹사다. 지난 99년 해체된 대우그룹은 오늘 대우빌딩의 매각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