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게임기 제조업체 닌텐도가 영화 제작 사업에 진출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6일 보도했다. 닌텐도는 영화 제작사 몇 곳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몇년 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닌텐도는 그동안 계열사인 ‘포켓몬’을 통해 영화 ‘포켓몬스터’ 시리즈를 제작하며 영상 사업을 전개했다. 또한 과거에 게임 캐릭터인 ‘마리오’를 소재로 한 영화를 제작한 적이 있지만 닌텐도는 캐릭터만 제공했을 뿐 제작에 직접 참여하진 않았다.
그러다가 이번에 영화 제작 사업에 직접 참여하기로 한 건 자사에서 본격적으로 영상 사업에 진출함으로써 독자적인 수익을 창출하기 위함이다. 또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같은 인기 게임 캐릭터 등을 영화 속 주인공으로 활용해 게임 인구의 저변을 넓히려는 목적도 있다. 영화 제작에는 메이저리그 구단인 시애틀 매리너스의 매각익 일부를 활용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내용, 영화에 활용할 캐릭터 등은 향후 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