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노진환 기자 myfixer@)
롯데그룹이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정신감정을 위한 서울대병원 입원 사실과 경영권 분쟁 사이에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강조하며 선을 그었다.
16일 롯데그룹은 공식 입장을 통해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은 이미 수차례 주총과 이사회 등 상법상 절차를 통해 마무리 됐다”며 “가족들이 성년후견인 지정을 법원에 신청한 이유는 (신격호) 총괄회장님의 건강과 명예를 지켜드리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입원 감정을 계기로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과 법원의 현명한 판단이 내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신 총괄회장은 이날 오후 3시께 집무실인 소공동 롯데호텔을 나선 뒤,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절차를 밟았다. 앞서 지난해 12월 여동생 신정숙씨가 법원에 제기한 성년후견개시 심판청구에 따라, 신 총괄회장은 서울대병원에서 건강상태와 판단력, 치매 여부 등을 검사 받을 예정이다.
이에 신동주 전 부회장이 설립한 SDJ 코퍼레이션 측은 “법원의 결정 사항을 충실히 이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후 재판부는 정신건강 감정 결과를 바탕으로, 성년 후견 개시 여부를 최종적으로 판단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