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7일 매일유업에 대해 수출 부진을 극복한 실적이 돋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유지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88억원, 지배주주순이익은 81억원으로 대체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시현했다”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12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보다 높았지만, 자회사 제로투세븐을 비롯한 연결 자회사의 수익성이 다소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특히 별도기준 원가율이 개선된 점에 주목했다. 그는 “고무적인 부분은 별도기준 원가율이 전년동기 대비 3%포인트 개선된 점”이라며 “수익성이 좋은 중국향 조제분유 수출의 일시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제품믹스 개선과 원유공급과잉 완화 효과를 통해 원가율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일시적인 제품 리뉴얼로 인해, 중국 조제분유 수출이 감소했지만, 5월부터는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며 “수익성이 낮은 백색시유 보다는 조제분유, 커피음료, 유기농 우유 등의 고수익성 제품의 비중이 늘며, 전사 원가율 개선을 주도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