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삼성카드 자산건전성 검사

입력 2016-05-17 09:42 수정 2016-05-1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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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한때 매각설이 나돌았던 삼성카드 검사에 착수했다.

1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자산건전성을 테마로 최근 카드사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건전성 검사는 신용·유동성·시장리스크가 속한 재무리스크에 초점이 맞춰졌다. 금감원은 삼성카드에 앞서 하나카드에 대한 건전성 검사를 했다.

작년 카드사 검사 테마는 불합리한 영업관행이었다. ‘제1차 국민체감 20대 금융관행 개혁’의 일환이었다. 그 결과 8개 전업카드사가 경영유의 70건, 개선 2건의 제재를 받았다. (관련 기사 6면)

카드사의 불합리한 영업관행 개선에 나섰던 금감원이 이번엔 자산건전성에 칼날을 들이댄 것이다. 하나·삼성카드 검사 일정이 올해 계획돼 있던 점을 고려했을 때 다른 카드사에 대한 건전성검사도 조만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카드는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 1336억원, 당기순이익 102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요율 인하에 따른 수익성 하락 우려 속에서도 견조한 영업수익을 나타냈다.

반면 건전성 부문은 다소 악화됐다. 1분기 평균 신규연체율은 1.1%로 전분기 0.9%대비 0.2%포인트 올랐다. 연체채권회수율(1~90일 연체 기준)은 같은 기간 74%에서 68.2%로 떨어졌다.

영업금융자산의 신용건전성 지표도 일부 나빠졌다.

‘연체되지 않고 손상되지 않은 영업금융자산’ 항목에 속한 자산은 1분기에 16조2264억원으로, 전기(16조5923억원)대비 3000억원 이상 감소했다. 반면 ‘손상된 영업금융자산’은 2223억5000만원에서 2239억3000만원으로 커졌다.

이밖에 시장금리 200bp 상승시 순자산가치의 손실금액을 산출하는 시장 리스크는 1분기 평균 89억원 정도로 산출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작년에 영업부문 검사를 했고 올해는 건전성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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