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히어로] 미스터블루, 글로벌 진출ㆍ웹툰 유료화로 제2 도약

입력 2016-05-17 10:31 수정 2016-05-1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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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미스터블루 회장은 올해 경영키워드를 글로벌 진출 원년과 웹툰의 유료화 정착으로 선정, 해외시장 개척 및 다양한 2차 저작물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사진제공 미스터블루)
▲조성진 미스터블루 회장은 올해 경영키워드를 글로벌 진출 원년과 웹툰의 유료화 정착으로 선정, 해외시장 개척 및 다양한 2차 저작물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사진제공 미스터블루)
올 1분기 45억원의 매출액에 영업이익 약 8억5000만원을 달성하는 등 외형성장과 질적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거머쥔 미스터블루가 올해를 글로벌 진출과 웹툰 유료화로 제2의 도약의 해로 삼았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8.8% 늘어난 수치다. 이는 신규사업인 웹툰서비스의 조기정착과 유료회원의 지속적 증가에 따른 것이다.

지난 2002년 11월 설립된 미스터블루는 현재 260만 명에 달하는 회원을 보유한 국내 1위 코믹스 플랫폼 기업이자 웹툰업계 1호 코스닥 상장사다. 국내 최다 만화저작권 보유, 안정적인 자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수익성 높은 2차 저작물 개발과 글로벌 진출을 통해 지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16년 경영키워드를 글로벌 진출 원년과 웹툰의 유료화 정착으로 정하고 해외시장 개척과 다양한 2차 저작물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스터블루의 웹툰 서비스는 2018년 1조원의 웹툰시장 선점을 위해 지난 1월 웹툰 유료화를 본격화한 바 있다. 또 중국 우량기업과 웹드라마 제작 제휴와 콘텐츠 수출에 이어 킬러게임 ‘에오스’ 사업부 인수 등을 통해 고부가 2차 저작물 확대를 중심으로 OSMU(원소스멀티유즈) 다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스터블루의 주력 매출은 저작권을 직접 보유한 만화콘텐츠에 대한 온라인 만화콘텐츠 서비스사업에서 발생하고 있다. 온라인 만화콘텐츠 서비스사업은 단행본 만화 또는 만화잡지 등을 전자출판물 형태로 제작한 콘텐츠를 소비자에게 직접 서비스하는 B2C사업과 단행본 만화를 인터넷 또는 모바일에 제공하고자 전자출판물 형태로 제작한 후 타 플랫폼에 제공하는 B2B사업으로 나뉜다.

현재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B2C사업은 주요 만화가의 저작권을 확보한 작품을 디지털화해 미스터블루 PC 플랫폼과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제공한다. B2B사업은 저작권을 보유한 작품을 네이버, 카카오, 티스토어 등 22개 플랫폼에 공급하고 있다.

미스터블루는 2014년 10월부터 웹툰 플랫폼 사업을 준비해 왔으며 작년 1월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미스터블루는 지난해 10월 신규사업으로 웹툰 서비스를 전개한 지 5개월 만에 유료화 조기정착 및 해외 수출 개가를 올렸다. 이어 자사 웹툰 공모전 수상작을 킬러 콘텐츠로 등극시키는 등 웹툰업계의 성공적인 스토리를 만들어 가고 있다.

실제로 미스터블루 웹툰 서비스는 지난 1월 유료화 개시 후 월간 신규가입자가 최대 6배 이상까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작년 9월 미스터블루의 월간 신규 가입자는 1만5000명이었으나 지난 2월 6만명 수준까지 늘었고 3월 기준으론 9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스터블루 관계자는 “웹툰 서비스 시범 운영(2015년 10~12월)에서 양질의 콘텐츠를 확인한 이용자들이 유료화 전환 이후에도 지속적인 콘텐츠 구독을 위해 유료 가입과 결제를 늘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웹툰 서비스 역시 저작권 확보를 기반으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며, 미스터블루 자체 웹툰 콘텐츠 개발은 물론, 이를 기반으로 웹드라마 제작 및 서비스, 유통사업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최근 들어 웹툰에 기반을 둔 OSMU가 활성화 되면서, 최근에 국내에 연재하고 있는 웹툰 3개 작품을 중국의 518 애니메이션에 수출해 중국 내 만화 서비스 어플리케이션인 코믹쿨(Comicool)을 통해 올 상반기 내 중국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연말까지 중국 만열영업유한공사(북경)과 웹툰을 기반으로 한 웹드라마 제작에도 착수한다. 양사는 미스터블루 원작만화를 활용해 드라마, 영화 등의 영상 콘텐츠 및 게임 등 파생 상품을 공동으로 제작한다. 또 만화 파생상품 시장 개척과 자원 결합을 통해 양국의 문화산업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공통의 목표를 세웠다.

여기에 지난 4월에는 주식회사 엔비어스의 에오스(EOS, Echo of Soul) 게임을 최종 인수해 웹툰 저작권을 활용한 게임 제작 및 서비스를 강화함으로써 지속성장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미스터블루 조승진 대표이사는 “웹툰의 OSMU 다변화는 우량한 콘텐츠 확보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데, 당사는 국내 최대의 만화IP를 보유한 기업으로서 1조원의 웹툰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며 “이번 글로벌 게임 에오스관련 게임IP 확보를 통해 우량 콘텐츠를 게임으로 다변화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포착했다. 향후 웹툰 플랫폼을 넘어 종합 엔터테인먼트 전문기업으로 지속성장 하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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