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의 핵심 계열사 녹십자랩셀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절차에 본격 착수한다.
세포치료 전문기업 녹십자랩셀은 금융위원회에 6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녹십자랩셀은 이번 상장을 위해 총 200만주를 모집하며, 공모밴드는 1만3600원에서 1만5900원으로 공모가 하단기준 공모금액은 272억원이다. 이에 따라 6월 8일부터 9일까지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격을 확정한 후 같은 달 15일과 16일 청약을 받아 2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상장을 위한 대표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이며, 공동주관사는 LIG투자증권이다.
녹십자랩셀은 녹십자에서 NK세포연구에 박차를 가하던 2011년 6월 설립됐다. 녹십자랩셀은 설립 이후 녹십자로부터 NK세포에 대한 권리 일체를 양수 받았고 현재는 녹십자그룹의 세포치료사업 중 NK세포치료제와 줄기세포치료제 연구를 담당하는 녹십자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자리잡았다.
녹십자와 서울대연구팀은 지난 2008년 7월, NK세포배양방법에 관한 공동특허를 출원하며 기술우위를 확보하기 시작했고, 녹십자랩셀은 특허 권리와 제반기술을 양수받아 연구개발에 주력해 왔다. 그 결과 NK세포 연구부문 세계적으로도 가장 앞선 임상 2상에 진입한 상태이며 NK세포에 관한 전세계 Top3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녹십자랩셀의 매출액은 2013년 276억원, 2014년 309억원, 2015년 345억원으로 3개년 연평균 매출성장률은 12%에 달하며, 동기간 영업이익도 꾸준히 성장하여 10% 내외의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5년의 경우 매출액 345억원에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으로 각각 32억원과 23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의 경영실적을 거뒀다.
박복수 녹십자랩셀 대표이사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NK세포치료제의 상품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총력을 다해 전 세계 인류의 건강과 행복에 기여하는 세포치료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