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날씨에 ‘냉감소재’ 속옷 인기… 중소 브랜드 ‘신바람’

입력 2016-05-1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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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타일24 판매, 전년比 297% 급증… 러브필ㆍ365BUYㆍ올리비아 바이 등 '두각'

최근 일찍 찾아온 초여름 날씨로 냉감소재 속옷 판매가 급격히 늘고 있다. 이에 냉감소재 속옷을 생산하는 중소업체들의 함께 콧노래를 부르고 있다.

17일 예스24에 따르면 지난달 온라인 쇼핑몰 아이스타일24의 냉감소재 속옷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97% 증가했다. 전체 속옷 중 냉감소재 판매 비중도 지난 한 달간 3.2%를 차지하며, 전년(1.1%) 동기 대비 2.1%포인트 늘었다. 냉감소재 중에서도 땀 흡수력이 좋고 통풍이 잘되는 텐셀, 에어로쿨, 인견 소재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지난 한 달간 천연 텐셀 소재 제품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58% 늘었다. 같은 기간 에어로쿨과 인견 소재 제품도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각각 175%, 45% 증가했다. 텐셀은 기능성 천연소재로,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특성을 지녀 수분ㆍ온도 조절이 가능해 최근 가장 인기가 높은 속옷 소재다.

이 같은 냉감소재 속옷들의 인기에 이를 생산하는 국내 중소 속옷 브랜드도 덩달아 웃고 있다.

아이스타일24에 따르면 이 쇼핑몰에서 지난 한 달간 판매된 천연 텐셀 속옷 중 인기 제품 5개 중 4개가 중소 브랜드 '러브필' 제품이다. 주로 텐셀로 만든 여성 끈 속옷, 속바지 등이 인기다. 에어로쿨 소재 제품 중에서는 '365BUY'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인견 제품 중에선 '올리비아 바비', '글로리', '러브필' 등이 인기를 끄는 등 대부분 중소 브랜드들이 냉감소재 속옷 시장을 휩쓸고 있는 모습이다.

아이스타일24 손지인 MD는 "유통가에선 이미 냉감소재 속옷을 앞세운 여름 소재 냉전에 돌입했다"며 "갈수록 단순히 여름만을 겨냥한 냉감소재를 넘어서 사계절 내내 땀 흡수와 건조에 탁월한 기능성 소재의 속옷들이 각광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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