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는 지난 9일 제출한 ‘최대주주등 소유주식 변동신고서’를 통해 조 이사가 지난 5일 34만8230주 중 1만주를 장내처분했다고 밝혔다.
조 이사는 지난 4일에도 2만주를 팔았다. 조 이사가 한국금융지주 주식을 처분한 것은 지난 2004년 11월 이후 2년8개월만이다.
한국금융지주의 주가 흐름을 보면 차익실현에 나설만도 하다. 지난해 말 4만6300원이던 한국금융지주 주가는 올해 증시 활황을 배경으로 지난 9일 현재 6만9000원까지 치솟아 있다.
조 이사가 이번에 처분한 주식 3만주도 매각 당일 한국금융지주 종가(6만7500원, 6만7800원)로 따져 20억원 어치다.
한국금융지주 최대주주인 김 부회장은 현재 20.94%(1107만주)를 소유하고 있다. 부친인 동원그룹 김재철(72) 회장을 비롯해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은 29.44%(1556만주)다. 김 부회장의 소유주식에 대한 평가액은 7628억원에 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