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채권단, 출자전환 부의…18일 ‘용선료 협상’이 고비

입력 2016-05-1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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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채권단이 17일 저녁 76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 등 채무조정 방안을 부의했다. 채권단은 현대상선이 용선료 인하 협상에 성공할 경우 오는 24일 이를 결의할 예정이다.

다만 채권단이 실제로 출자전환을 개시하기 위해서는 용선료 인하 협상뿐만 아니라 사채권자 역시 채무조정에 동의해야 한다.

17일 채권단 관계자는 “현대상선 채권단이 서면으로 채무조정안 부의에 동의했다"며 "오는 24일 출자전환을 결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안건 부의는 채권금융기관이 100% 동의해야 통과된다.

채권단은 협약채권 가운데 일반채권 60%, 회사채 신속인수제로 보유한 채권의 50%를 각각 출자전환하고 원금에 대한 이자를 1~2% 낮추기로 했다. 해당 채권은 5년 거치 5년 분할 상환 방식이다.

현대상선의 협약채권 규모는 약 1조4000억원 수준이다. 이 중 일반채권은 6000억원, 신속인수제로 보유한 채권은 8천억원에 달한다. 이에 대해 출자전환 비율을 적용하면 출자전환 규모는 약 7600억원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대상선은 20일을 마지노선으로 잡고 해외 선주들과 용선료 인하 협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산은이 직접 나서 오는 18일 해외 용선주 4곳을 한국으로 초청해 최종 담판을 벌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31일과 6월 1일에는 올해와 내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모든 공모사채권자를 대상으로 사채권자 집회를 열고 회사채 8043억원의 채무재조정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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