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2명 중 1명은 자신이 회사에서 손해를 보면서 일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기업에 재직 중인 샐러리맨의 경우 80%가 이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는 10일 "국내외 직장인 1239명을 대상으로 '회사에서 손해를 보고 일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절반에 가까운 612명(49.4%)이 '그렇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특히 대기업에 다니고 있는 직장인 중 80.7%가 '자신들이 회사에서 손해를 보면서 일하고 있다'고 응답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외국계 기업(76.0%) ▲중소, 벤처기업(44.5%) ▲공기업, 공공기관(15.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이 회사에서 손해를 보면서 일한다고 답한 경우가 57.4%로 남성(44.5%)에 비해 12.9%p나 높게 조사됐고, 직급별로는 과장급이 52.2%로 가장 높았다.
이처럼 직장인들이 '일을 하면서 손해를 보고 있다'고 느끼는 이유로는 '회사를 위해서 헌신적으로 노력했지만 그에 상응하는 금전적 보상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대답이 4명 중 1명 꼴(25.5%)로 대답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내가 터득한 지식을 활용할 뿐 새롭게 배우는 지식이 없기 때문(20.3%) ▲바쁜 회사생활로 인해 개인생활이 거의 불가능해졌기 때문(18.6%) ▲회사생활을 하면서 육체적, 정신적 건강이 나빠졌기 때문(16.8%) ▲업무능력 향상을 위해 필요한 교육프로그램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14.2%)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