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육아맘들이 이른바 쇼핑업계의 ‘큰손’으로 대두되면서 기존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고집하던 대형마트들도 최저가 혜택 등을 내세우며 이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공세를 펼치고 있다.
옥션은 오픈마켓 최초로 저소득층 가정을 위한 기저귀·분유 전자 바우처 결제 서비스 사용처로 선정됐다. 보건복지부의 기저귀·조제분유 바우처는 중위 소득 40% 이하(3인가구 기준 월 143만원)의 만 1세 미만 영아를 둔 가정을 대상으로 한다. 기저귀는 월 6만4000원, 조제분유 월 8만6000원의 지원 혜택을 제공한다.
옥션은 이 바우처를 직접 사용할 수 있게 한 데 이어, 육아 회원 전용 무료 멤버십 서비스 ‘베이비플러스(Baby+)’ 회원 고객들을 위해 매월 1회씩 5종 할인 쿠폰 팩도 제공한다.
옥션 관계자는 “베이비플러스에서는 아이의 발달 시기별 인기 상품 추천과 미리 준비할 상품의 알림 서비스, 유아용품 최저가 상품 파인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육아에 지친 엄마, 아빠들을 돕는다”며 “‘슈퍼맘핫딜’, ‘맘끼리공구’, ‘키즈가로수길’ 등 인기 유·아동 상품들을 대상으로 프로모션도 상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육아맘들을 위한 전용 쇼핑공간으로 ‘베이비존’을 김포한강·동인천·킨텍스 등 8개 점포에서 운영하고 있다. 해외 인기 직구 아이템 등 이마트에서 직수입한 육아용품들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롯데마트는 수원광교점에 ‘베이비저러스’를 오픈해 운영 중이다. 베이비저러스는 세계 최대 아기용품 전문점으로 롯데마트가 라이선스 계약을 맺어 운영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무료 멤버십 ‘베이비&키즈 클럽’ 회원제를 운영하고 있는데 회원수가 100만명이 넘는 등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