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소비자 心 훔친다… 맞춤형 서비스 봇물

입력 2016-05-1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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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가 맞춤형 서비스를 잇따라 출시하고 고객 사로잡기에 나선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 이후 통신사간 가입자 이동이 잠잠해진 상황에서 고객 지키기가 그 어느때보다 중요해 졌기 때문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가 최근 20대를 위한 요금제, 멤버십 혜택 개편 등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출시하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KT가 20대 고객을 잡기 위해 출시한 만 24세 이하 전용 상품 ‘Y24 요금제’가 출시 2달 만에는 가입자 1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3월 출시된 Y24 요금제는 하루 중 고객이 원하는 특정 3시간 동안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젊은층의 경제적 상황과 취향을 분석해 내놓은 맞춤형 서비스다.

Y24 요금제 가입자는 0시부터 21시까지 한 구간을 선택해 매일 3시간 연속으로 2GB의 데이터를 이용하고, 2GB를 소진한 후에도 최고 3M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쓸 수 있다.

이동수 KT 마케팅부문 IMC본부장(전무)은 “타깃 고객을 대상으로 Y24 요금제를 효과적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참신한 마케팅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내달 1일부터‘T멤버십’을 데이터 적립 혜택 등을 포함한 신개념 멤버십으로 전면 개편한다.

기존 T멤버십 이용 시 기본 할인에 추가로 데이터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데이터플러스 T멤버십’을 론칭한다. 더불어 T멤버십 할인금액의 100%만큼 11번가 쇼핑 포인트 추가 적립해주고 기존 할인율을 등급별로 조정한다.

데이터플러스 T멤버십은 총 10개 제휴처에서 T멤버십 이용 시 이용 금액 5000원당 25MB 또는50MB의 데이터가 적립되거나 건당 100MB 데이터 쿠폰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기존 ‘T멤버십 보너스 캐쉬’ 제휴 혜택을 ‘11번가 더줌 포인트’로 개편해 고객이 실질적으로 받는 혜택을 강화한다.

LG유플러스가 지난 3월 출시한 단말기 구매 지원 프로그램 ‘H클럽’도 출시 두달 만에 가입자가 10만명을 돌파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H클럽이은 프리미엄 5종만 가입대상임에도 단말 제한이 없는 심쿵클럽보다 가입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H클럽은 기기 할부원금의 50%를 18개월동안 납부(30개월 할부 기준)하면 남은 할부원금 50% 중 중고폰 시세의 차액을 보상해주는 단말 교체 프로그램이다.

H클럽을 통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구매 건수는 일 평균 2500건 이상을 넘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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