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램시마’ 유럽 오리지널 의약품 시장 30% 잠식… 美 초도물량 발주 등 매출 증가 예상

입력 2016-05-1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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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유럽 오리지널 의약품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의 미국 초도 물량 발주 등으로 매출 증가를 예상했다.

셀트리온은 19일 램시마를 처방받은 유럽 환자가 올해 1분기 기준 약 8만2000여명을 돌파하면서 유럽 판매 추이에 탄력이 붙고 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램시마는 지난해 말 기준 유럽 내 누적 처방환자 수 5만8000여명으로 유럽 오리지널 의약품 시장을 20% 잠식한 데 이어, 3개월 만에 약 2만3000여명의 처방 환자를 추가로 확보하는 등 지난해 말 대비 1 분기 만에 약 4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유럽 내 램시마의 오리지널 의약품을 처방받는 자가면역질환자가 약 26만명으로 추산됨을 고려할 때, 램시마가 오리지널 의약품 시장의 30%를 대체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지표라는 설명이다.

램시마의 이 같은 빠른 처방 증가세는 2007년 출시를 시작한 1세대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이 2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하기까지 약 2~3년 이상이 소요된 것에 비해 유례없는 성과라는 것. 램시마의 이 같은 선전은 유럽 내 주요국가들이 펼치는 바이오시밀러 처방 장려정책에 따른 것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는 올해 유럽 오리지널 의약품 시장의 약 40% 이상을 점유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램시마의 시장 점유율 증가에 대한 유럽 언론의 보도가 이어지는 등 램시마는 유럽에서 많은 관심과 호응 속에 순조롭게 처방과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램시마의 유럽 판매 호조로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판매 파트너사 선정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며 “트룩시마의 허가일정을 고려해 3분기 중 후속제품의 유럽 및 미국 마케팅·유통 파트너사 선정을 마무리 짓고 론칭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램시마 등에 대한 글로벌 판매와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 같은 유럽 시장의 호조에 따라 유럽향 추가 물량을 준비하는 한편, 캐나다 염증성장질환(IBD) 적응증 허가에 따른 캐나다향 추가 물량, 미국 허가에 따른 미국향 초도물량 공급을 준비 중이며, 이들 물량 발주들이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면 올해 1조원 내외의 매출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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