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묻지마 살인' 표창원 당선자(출처=표창원 당선자 페이스북)
강남역 묻지마 살인의 배경이 '여성혐오'라는 여론이 들끊는 가운데 프로파일러 출신 국회의원 당선자 표창원이 다른 시각을 내놓았다.
표창원 당선자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피의자의 정신질환 경력 등은 '여성혐오' 범죄로 단정짓기 어려운 것은 분명하다"면서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을 분석했다.
그럼에도 표창원 당선자는 "낯 모르는, 관계 없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계획적인 범행임은 분명하며 그 저변에는 일베와 소라넷 등으로 대변되는 비뚤어진 남성중심주의 하위문화가 존재하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성 등 사회적 약자가 안전하지 않은 환경설계(공용화장실 등) 및 '치안선진국'을 강조하는 정부가 조장하는 지나친 범죄위험불감증도 문제의 한 부분을 차지한다"며 "저도 당과 국회 차원에서 대책을 강구하겠다"면서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강남역 무차별 살인사건은 지난 17일 오전 1시께 서울시 서초구 강남역 인근 한 건물 화장실에서 발생했다. 피해 여성은 여러차례 흉기에 찔려 사망했고, 피의자 김모 씨는 "여자들에게 무시를 당했다"면서 범행 동기를 밝혀 '여혐범죄'라는 분석이 불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