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이세돌 9단은 형 이상훈 9단과 함께 프로기사회 탈퇴서를 제출했는데요. 어제 프로기사회 측은 “대화로 풀어가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두 사람은 탈퇴 이유로 ‘기사들의 수입에서 3~15%의 적립금을 일률적으로 공제’와 ‘기사회에 속하지 않은 기사는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기전에 참가할 수 없다’는 등 강제 조항을 문제 삼았습니다. 이에 대해 프로기사회 양건 회장은 “기사 적립금은 퇴직 위로금 등 기사 전체의 복리, 전 국민을 위한 바둑 보급 등에 쓰여 왔다”며 “기사회는 프로바둑기사들을 구성원으로 한 단체이고 현 기원의 모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세돌 프로기사회 탈퇴'에 대해 네티즌들은 “15% 공제 살벌하네” “옳지 않은 관행은 바꿔야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