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0일 “문화를 산업화하고 창조적 콘텐츠를 만들어 세계적인 문화를 선도하는 것이 우리 미래성장 동력의 핵심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일산에서 열린 ‘K컬쳐밸리’(K-Culture Valley) 기공식에 참석해 “문화콘텐츠는 그 자체로도 우수한 수출 상품이지만 간접적인 부가가치 창출도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사례로 들면서 “직접 수출액은 100억원이었지만 드라마에 등장한 자동차, 조리도구 등의 수출 증가로 1조원에 달하는 경제효과와 4000여 명의 취업유발 효과를 가져왔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처럼 관련 상품의 수출 확대와 한류 관광객 유치를 통해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국가브랜드까지 높이는 최고의 효자 상품이 문화콘텐츠”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다녀온 이란에서는 우리 드라마와 태권도, 한복과 한식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며 “이번에 국빈 방문한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도 K팝 공연 관람과 한국 드라마 시청 경험을 소개하면서 문화콘텐츠 교류를 통해 양국이 함께 번영하기를 희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의 우수한 문화 콘텐츠와 한류는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인류의 행복에 기여하고 있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K컬쳐밸리에 대해 “문화창조융합벨트의 최종 거점”이라면서 “K컬쳐밸리가 국내를 넘어서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우리 문화콘텐츠의 종합 테마파크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또 “정부도 K컬쳐밸리가 경제재도약과 청년 일자리 창출의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문화융성과 창조경제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