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절개 모발이식, 삭발 없이 탈모와 두피흉터 해결

입력 2016-05-20 15:25 수정 2016-05-2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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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탈모는 3,40대 남성들의 고민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주부들과 10대 후반의 자녀들까지 탈모에 대한 고민을 갖고 있다.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편과 자녀들의 탈모 고민을 상담하는 주부들이 많아졌다. 특히 고3 수험생부터 대학생, 또 취업이나 결혼을 앞둔 자녀들의 탈모 때문에 병원을 함께 찾는 가족이 늘고, 또 최근에는 3,40대 여성들과 주부들의 탈모 증세도 증가했다.

여성과 청소년 탈모의 대부분은 유전적 요인보다 스트레스나 식습관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리한 다이어트나 서구화된 식습관, 과로 및 수면부족 등으로 생체 리듬이 깨지고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탈모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면서 정수리 부분이 넓어지고 있다면, 또는 하루에 100개가 넘는 머리카락이 빠진다면 탈모부터 의심해 봐야 한다.

나이가 젊거나 여성이라고 해서 안심해서는 안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발표에 따르면, 탈모가 시작되는 평균 나이가 2006년보다 3년이나 빨라진 31세로 나타났다. 2,30대 탈모 환자는 전체 탈모 환자의 48.8%로 거의 절반에 달한다. 취업난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젊은 층의 탈모가 가속화되고 있어, 유전적 요인이 없다 해도 탈모를 겪게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또 봄철의 미세먼지나 황사, 대기오염은 물론이고 화학성분의 비누와 샴푸 사용, 잦은 펌과 염색 등도 탈모의 원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여성의 경우 임신이나 출산, 폐경 뒤 여성호르몬 감소 등으로 탈모에 시달리기도 한다. 이 외에도 환경호르몬이나 여러 가지 원인 물질도 탈모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탈모 유형도 많다.

일단 증상이 발견되면 적절한 치료와 해결책을 찾는 것이 최우선이다. 치료는 탈모 증상을 완화시키고 진행 속도를 늦춰주지만, 이미 탈모가 진행된 경우라면 새로 모발이 자라는 경우는 드물어서 다른 해법을 찾아야 한다. 본질적인 해결책으로 ‘자가모발이식술’이 도움이 된다. 자신의 모발을 필요한 부위에 옮겨 심는 수술로, 일반적으로 크게 ‘절개방식(FUSS)’과 ‘비절개방식(FUE)’으로 나뉜다.

절개방식은 칼로 뒷머리 쪽 두피를 도려낸 뒤, 두피에서 모발을 분리해 이식하는 방식이다. 비교적 수술시간이 짧고 한 번에 많은 모 수를 이식할 수 있지만, 절개 수술에 대한 심적 두려움과 통증 및 뒷머리 부분에 흉터가 남는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최근 헤어스타일 연출이나 미용을 중요하게 여기는 추세로 인해 절개 흉터를 꺼리는 경향도 높아지고 있다.

비절개모발이식은 뒷머리에서 모발을 하나씩 채취해 이식하는 방식으로 흉터와 통증으로부터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모발 채취를 위해 뒷머리를 삭발해야 한다는 것이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상생활에 제약이 있을 뿐만 아니라, 삭발이 먼저 이루어지면 헤어컬이나 모발의 방향 등을 정확하게 맞춰 이식하기도 쉽지 않아지기 때문이다.

이 두 방법의 단점을 해결한 ‘노컷퓨’(No hair Cut FUE, 편의상 NoCutFUE)’는 절개 방식의 단점인 통증과 흉터 걱정을 없애고, 삭발 과정도 필요 없는 업그레이드된 비절개 모발이식수술이다. 삭발이 필요 없을 뿐만 아니라, 특정 부위에 국한되지 않고 입체적으로 모낭을 선별해 자연스럽게 이식할 수 있다. 생착률이 우수한 것은 물론, 이마나 두피에 흉터가 있는 경우라도 흉터를 원래 모습으로 복원한 후에 그 위에 노컷퓨 시술까지 가능하다.

모드림의원 강성은 원장은 “탈모 예방을 위해 균형 잡힌 식생활에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고, 지나친 펌과 염색 등 두피에 부담을 주는 행동을 삼가는 것이 필요하다. 예방을 위한 노력에도 탈모가 발생했다면, 지체하지 말고 치료에 나서야 탈모를 완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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