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 마이 프렌즈’ 3회가 케이블과 종편을 통틀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21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가 유료 플랫폼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20일 방송된 tvN 10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극본 노희경, 연출 홍종찬) 3회는 평균 5.0%, 최고 7.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채널의 주요 타깃인 20세부터 49세까지 남녀 시청층에서도 평균 1.8%와 최고 3.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디어 마이 프렌즈’ 3회에서는 조희자(김혜자 분)와 문정아(나문희 분)가 사람을 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영화 속 주인공 ‘델마와 루이스’처럼 신나게 자동차를 몰고 가다 사고를 낸 것. 덜덜 떨며 사람을 쳤다고 말하는 문정아와 넋이 나간 표정의 조희자는 어찌할 바를 몰라 당황해 했다.
또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던 박완(고현정 분), 서연하(조인성 분)가 헤어진 이유도 공개됐다. 휠체어를 탄 서연하의 모습이 드러나며 그가 장애인임이 밝혀진 것. 박완은 서연하의 다리 이야기를 애써 피하며 눈물을 머금었고, 서연하는 자신의 다리에 관해서 솔직하게 얘기를 하지 못할 거라면 관계를 그만 두자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처럼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전개됨에 따라 시청자들의 흥미는 더욱 고조되고 있다. 아직 드러나지 않은 박완과 서연하의 과거 러브 스토리, 서연하의 다리에 얽힌 애틋한 사연, 뜻밖의 사고로 사람을 죽이게 된 조희자와 문정아의 운명 등에 다양한 추측이 쏟아지며,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뿐만 아니라 영정 사진 에피소드는 시니어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만이 그릴 수 있는 유쾌함과 감동을 전했다. 죽을 날이 언제든 오늘 하루를 더 소중하고 치열하게 살아가는 어른들의 모습은 ‘디어 마이 프렌즈’가 왜 노년의 삶을 다루려는 지를 의미있게 보여줬다. 유쾌하게 달려가던 드라마는 ‘우리는 모두 시한부다’라는 박완의 내레이션으로 시청자의 눈물을 쏟아내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