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에 입주 예정인 중소제조업체에게 토지조성단계부터 공장신축단계, 공장가동단계까지 단계별로 소요되는 자금을 일괄 지원하는 상품이 나왔다.
우리은행은 공장 및 상업ㆍ업무용지를 분양받은 기업을 위해 산업단지전용 패키지상품 ‘우리 V론’을 12일부터 판매한다.
이 상품은 산업단지의 제조업체를 중점 지원할 목적으로 토지분양자금, 생산 및 업무용 시설자금, 원자재 구입 등을 위한 초기 운전자금 등 자금소요 시기별로 제공되던 각각의 상품을 한 개의 패키지(Package) 상품으로 묶어 원-스톱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단지용 특화전용상품이다.
토지분양자금 대출은 산업단지의 토지를 분양 받은 중소기업에게 계약금을 제외하고 중도금 및 잔금 등 분양자금을 신용으로 지원하는 대출이다. 대출금리는 종전 신용대출 금리보다 최대 3%P 낮춰 담보대출 금리수준으로 제공함으로써 시설투자 중소기업에게는 금융비용이 크게 절감될 전망이다.
시설자금 대출은 토지대금 완납 후 소유권이전까지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는 토지분양시장 특성상 소유권이전등기 완료 전이라도 한국토지공사 등 분양기관으로부터 토지사용 승낙을 받아 생산설비 조기 완공을 지원하기 위해 고객의 신용도를 감안해 제공하는 자금이다.
운전자금 대출은 준공 이후 원자재 등을 구입하기 위한 초기 운전자금 성격의 자금이며, 영업점장 전결로 추가로 5억원까지 지원한다.
대출금리는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CD연동형 금리 중에서 고객이 선택할 수 있으며, 7월 11일 현재 CD연동형의 경우 신용대출 금리는 최저 6.16%, 담보대출 금리는 최저 5.56%이다.
우리은행 중소기업전략팀 이성원 부장은 “이번 산업단지전용 패키지 상품 개발로 중소제조업체는 자금소요시점에 따라 저리로 안정적인 자금을 지원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이 상품은 시설투자를 원하는 중소기업들의 고민을 크게 해결해주는 맞춤형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