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용선료 개별협상 전환… 이달 넘기면 법정관리 불가피

입력 2016-05-22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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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이 해외 선주들과 용선료 협상 데드라인을 넘긴 가운데 개별협상으로 전환해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금융당국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달 중 의미있는 결과를 내지 못하면 법정관리 돌입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22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용선료 협상 데드라인인 20일을 넘긴 가운데 연장전에 돌입했다. 지난 18일 단체협상 이후 개별 용선주를 상대로 한 '일대일 협상'으로 전환해 용선료 인하 방안에 대한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상선은 4개 컨테이너선 용선주와의 단체협상이 성과 없이 끝난 이후 예정돼있던 컨퍼런스콜을 취소하는 등 단체협상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금융위원회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는 만큼 곧바로 법정관리 절차를 밟도록 하는 대신 당분간 더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이다.

금융위는 협상 마감 시일로 알려졌던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물리적인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채권단 역시 이번주 중 조건부 출자전환 방안을 가결해 협상의 측면 지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달 말까지 용선료 협상을 이끌어내지 못하면 금융당국과 산업은행은 불가피하게 법정관리응 결정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26일 "해운업계 구조조정의 핵심 포인트는 용선료 협상"이라며 "용선료 조정이 안 되면 채권단이 선택할 옵션은 법정관리뿐"이라고 밝힌바 있다. 금융권과 해운업계 관계자들은 현대상선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영업이 어려워져 결국 청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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