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골라ㆍ콩고민주공화국 방문 시 황열 감염 주의

입력 2016-05-2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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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월 8일까지 앙골라 황열 발생 분포
(사진=질병관리본부)
▲올해 5월 8일까지 앙골라 황열 발생 분포 (사진=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본부는 앙골라의 '황열(Yellow Fever)' 유행이 지속돼 방문 시 감염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황열은 황열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발열성 질환으로, 대부분 경증(발열, 권태감, 두통 등)이나 10~20%는 신부전, 간부전, 황달 증세를 보인다. 수혈 등 혈액을 통한 전파는 가능하나, 일상적인 접촉으로 사람 간 전염은 안 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앙골라에서는 올해 5월 11일 기준으로 수도 루안다 외 14개주에서 확진환자 696명(사망 293)이 발생했다.

루안다, 우암부, 벵겔라 등 발생 지역에서 대규모 예방접종 캠페인을 지속하고 있으나 지역 내 유행 전파는 계속되고 있으며, 특히 수도인 루안다에서 전체 환자의 63.9%가 발생했다.

인접한 콩고민주공화국, 우간다에도 의심환자 발생이 보고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9일 긴급위원회(Emergency Committee, EC)를 열고 발생 국가 방문 시 사전에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강하게 권고했다.

다수의 아프리카 황열 발생국에서는 예방접종증명서가 없으면 입국이 되지 않으므로 사전에 예방접종을 받고 현지에서 모기기피제 사용, 방충망이 있는 숙소를 이용하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앙골라를 방문한 콩고민주공화국, 중국, 케냐, 모리타니아 국적인에서 귀국 후 황열로 진단된 사례가 있으므로 여행객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황열 유행국은 아니지만 브라질, 아르헨티나, 페루 등 중남미의 국가도 황열 위험국가로 방문 전 예방접종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예방접종은 전국 검역소 및 국립중앙의료원 등에서 실시하며, 출국 10일전에 접종해야 항체가 형성된다. 예방접종을 받은 여행객은 수혈자의 건강을 위해 접종 후 2주 동안 헌혈을 하지 말아야 하고 발생국가에서 귀국 한 후에도 1개월간 헌혈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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