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 사우디·쿠웨이트 자본 유치… 울산 PDH 공장 준공

입력 2016-05-2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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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어드밴스드 울산 공장 전경(사진제공=SK가스 )
▲SK어드밴스드 울산 공장 전경(사진제공=SK가스 )

SK가스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와 손잡고 LPG(액화석유가스) 기반 가스화학 사업을 본격화한다.

SK가스, 사우디아라비아 석화사 APC(Advanced Petrochemical Company), 쿠웨이트 국영 석화사 PIC(Petrochemical Industries Company)와의 3자 합작법인인 SK어드밴스드는 23일 울산광역시 남구 소재의 PDH(프로판 탈수소화)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주형환 산업통산자원부 장관, 김기현 울산시장, 새누리당 박맹우 의원, 김정근 SK가스 사장, 김철진 SK어드밴스드 사장을, 알 물헴 사우디 APC 회장, 알 파후드 쿠웨이트 PIC 사장 등이 참석했다.

SK어드밴스드 울산 PDH공장은 울산시 남구 신 항만 인근 3만2000평 부지에 약 1조원을 투자해 건설됐다. 공장은 연간 70만톤의 LPG를 원료로 60만톤의 프로필렌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3월에 시운전을 시작해 현재 정상 가동 중이며, 생산된 프로필렌은 국내, 해외 수요처에 공급 중이다.

특히 울산 공장은 민관 합동으로 중동 자본을 유치한 것이 특징이다. SK가스는 PDH 사업 원료의 안정적 수급 등을 위해 사업 초기부터 외자유치를 추진해 왔다. 그 결과 2014년 9월 사우디 APC사로부터 1억2000만달러(약 1421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합작 법인을 출범시켰으며, 지난해 3월 대통령 쿠웨이트 순방을 계기로 올해 1월 쿠웨이트 PIC의 1억 달러(약 1184억원) 투자도 확정지었다.

SK가스는 SK어드밴스드 PDH 사업을 통해 2025년까지 약 1만2000명의 직·간접 고용 창출 효과와 약 12조원의 무역수지개선효과 등을 낼 것으로 기대했다. 김정근 SK가스 사장은 “석유화학 사업에 원료와 자본을 보유한 중동 산유국과의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다운스트림 사업을 추가적으로 추진해 PDH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알 물헴 APC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SK, PIC와의 협력을 통해 추가적인 다운스트림 사업 진출의 동력을 확보하게 되었다”며 추가 협력에 대한 가능성을 언급했고, 알 파후드 PIC 사장도 “PIC는 글로벌 확장을 위해 앞으로도 한국 및 아시아 지역의 유망한 사업에 대하여 SK와의 합작기회를 지속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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