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흥남철수 현장 담은 '띄어쓰지마!', 27일 출판기념회 개최

입력 2016-05-23 15: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7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띄어쓰지마!' 출판기념회가 열린다. '띄어쓰지마!' 책 표지의 모습.
▲27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띄어쓰지마!' 출판기념회가 열린다. '띄어쓰지마!' 책 표지의 모습.

6·25 흥남철수의 생생한 이야기가 담긴 ‘띄어쓰지마!’ 출판기념회가 열린다.

27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리는 이번 출판기념회에는 1950년 흥남철수 때 피난민 철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에드워드 포니 해병 전 준장(당시 대령) 손자의 부인 조디와 증손자 벤자민 씨가 참석할 예정이다.

‘띄어쓰지마!’는 이인재 동보항공 대표가 쓴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의 이야기와 자신의 일생을 간략히 적은 회고록이다. 책은 이인재의 회고록, 이인재가 겪은 흥남철수의 원인과 경위에 대한 송철원 원장의 글 ‘1950년 겨울’, 이인재의 구술 녹취록을 작성한 김민섭의 글로 이뤄졌다.

함께 글을 쓴 송철원 현대사기록연구원 원장은 2015년 초 한 인터넷 글방에서 이인재가 올린 ‘나와 6·25’라는 글을 보고 책 출간을 결심했다. 송 원장은 “그 글은 가슴을 찡하게 울리는 개인사뿐만 아니라 그 당시의 사회상을 증언하는 귀중한 자료였다. 이에 몇 사람만 읽고 그냥 지나쳐버리기에 너무나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송 원장이 글의 제목을 ‘띄어쓰지마’라고 고쳐 붙인 것은 이 말이 품고 있는 뜻을 살리기 위해서다. 이인재의 할아버지가 아껴 쓰라며 띄어쓰기를 못 하게 했다던가, 연필을 뾰족하게 깎아 쓰지 못하게 한 것은 결코 구두쇠였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띄어쓰지마’로 대표되는 할아버지의 행동은 고난을 이겨내고자 하는 눈물겨운 절약과 근면의 결정체였다. 어느 한 개인의 카리스마에 의해서가 아니라 바로 평범한 사람들이 지니고 있었던 이런 정신이 합쳐 우리가 여기까지 헤쳐 올 수 있었다는 사실을 전하고 싶었던 송 원장의 마음이 담겼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652,000
    • +1.09%
    • 이더리움
    • 4,888,000
    • +4.67%
    • 비트코인 캐시
    • 718,000
    • +4.89%
    • 리플
    • 2,011
    • +5.23%
    • 솔라나
    • 332,300
    • +3.13%
    • 에이다
    • 1,391
    • +7.66%
    • 이오스
    • 1,122
    • +2%
    • 트론
    • 280
    • +4.87%
    • 스텔라루멘
    • 693
    • +9.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950
    • +2.68%
    • 체인링크
    • 25,060
    • +3.9%
    • 샌드박스
    • 862
    • -1.0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