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의 불청객 ‘무릎관절염’

입력 2016-05-2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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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관절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4년 441만6800여 명으로 2010년(388만2900여 명)보다 14% 증가했다. 관절염 환자가 증가하면서 수술이나 인공관절의 수명 등 정보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지만, 일부 내용은 잘못된 경우도 있어 정확한 사실을 확인하고 치료에 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무릎관절염은 골관절염의 범주 안에 속하는 개념으로, 무릎은 골관절염이 자주 발생하는 대표적인 신체부위 중 하나다. 무릎 부위에 퇴행성 변화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이유는 몸의 하중이 골고루 분산되지 못하고 무릎에 집중되는 생활습관 때문이다. 관절연골에 변성이나 마모가 발생해 관절면 가장자리에 골극이 형성되거나, 연골하골에 골경화가 일어나는 등 골연골의 증식성 변화가 동반되는 질환이다.

무릎관절염의 가장 큰 증세는 통증으로, 평소 통증이 느껴지는 부위나 다리의 변형 등을 유심히 관찰할 경우 자가진단에 따른 조기발견과 치료가 가능하다. 무릎관절염의 임상 증상은 동통, 피로감, 관절의 운동 장애, 가벼운 종창, 관절 주위의 압통, 운동시 마찰음 등이다.

대체로 앉았다 일어날 때, 걸을 때, 계단 오르내릴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퇴행성 변화가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증상이 진행되면서 다리 휨 현상으로 ‘ㅇ’자형 다리모양을 보일 수 있으며, 다리가 완전히 펴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다리 변형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X-선 상에서도 병변을 확연히 확인할 수 있다.

일단 무릎관절염으로 진단을 받게 되면 즉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 무릎관절염의 경우 약물치료나 물리치료만으로도 호전이 가능하지만, 치료에도 증상의 개선이 없거나 이미 초기를 넘어 중기, 말기로 진행된 경우라면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청주 정형외과 뿌리병원 차영찬 대표원장에 따르면, 무릎관절 인공관절수술이란 손상된 연골을 절제한 뒤 금속과 폴리에틸렌으로 구성된 인공관절을 뼈에 고정해 주는 치료법이다. 인공관절 시 동통을 개선할 수 있어 일상생활의 불편을 대부분 해소할 수 있으며, 휘어진 다리 모양도 개선할 수 있다.

차영찬 원장은 “수술 후 생활방식에 따라 인공관절의 수명이 단축, 연장될 수 있는 만큼 무리한 활동이나 과도한 부하가 가해지는 심한 운동 등은 삼가는 것이 현명하다”고 전했다.

무릎의 인공관절 수술은 대개 젊은 나이에는 권장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정형외과 의료진들은 65세 이후가 적절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류마티스관절염, 외상후유증 등을 동반한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젊은 층에서도 수술이 진행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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