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산 모조품이 더욱 기승을 부리면서 국내업체들의 피해가 날로 늘어가는 가운데 무역업계가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무역협회 지식재산보호특별위원회(위원장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는 11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제3차 회의를 개최하고 중국산 모조품으로 인한 피해와 관련해 정부에 전달할 건의서를 채택했다.
위원회는 삼성전자, 엘지전자, 휠라코리아 등 주요 기업체 대표 25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식재산권 관련정책에 대한 무역업계 의견수렴 및 대정부 건의, 정책간담회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건의문에서 무역업계는 "최근 중국산 모조품으로 인한 국내기업들의 피해가 매우 커 우리 정부가 한중경제장관회의 등 양국 정부간 채널을 통해 중국측에 이를 적극 제기하여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무역업계가 이같은 건의를 하고 나선 것은 최근 우리 수출품에 대한 품질 및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감에 따라 최근 중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에서 한국산 제품을 불법 복제해 제3국으로 수출함으로써 피해기업의 매출 감소는 물론 한국산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실추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