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연쇄 폭탄테러로 최소 148명 사망…반기문 유엔 총장, IS 맹비난

입력 2016-05-2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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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에서 열린 인도주의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반기문(사진 위) 유엔 사무총장이 시리아를겨냥한 IS의 폭탄테러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사진 아래는 IS의 연쇄테러로 폐허가된 시리아 항구도시 타르투스 모습.(AP/뉴시스)
▲터키에서 열린 인도주의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반기문(사진 위) 유엔 사무총장이 시리아를겨냥한 IS의 폭탄테러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사진 아래는 IS의 연쇄테러로 폐허가된 시리아 항구도시 타르투스 모습.(AP/뉴시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시리아를 상대로 연쇄 폭탄테러를 자행한 이슬람 무장단체 IS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앞서 시리아 2개 도시에 폭발테러로 인해 최소 148명이 사망했다.

23일(현지시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의 2개 도시에서 자행한 연쇄 폭탄테러를 강력히 비판했다. IS는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AFP통신에 따르면 이번 테러로 최소 14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브리핑을 열고 "반 사무총장이 오늘 시리아 항구도시 타르투스와 자발레의 다수 민간인의 목숨을 앗아간 테러 공격을 강하게 규탄했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현재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고 있는 제1회 세계 인도주의 정상회의에 참석 중이다.

반 총장은 이어 두자릭 대변인을 통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와 (북부 도시) 홈스, 그리고 그 주변 지역에서 군사활동이 증가하고 있는 게 매우 우려된다"고 전했다.

반 총장은 내전에 개입된 모든 정파가 민간인 공격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 뒤, 가해자에 대해서는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께 시리아 타르투스 시내 버스정류장에서 최소 3차례 폭탄이 터지고, 얼마 후 북쪽에 있는 항구도시 자발레에서도 4차례 폭탄 공격이 일어나면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날 IS의 공격으로 최소 148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두 도시 모두 시리아 정부군이 통제하고 있는 곳으로, 상대적으로 시리아 내에서는 안전한 지역으로 여겨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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