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투자회사 샨다그룹이 부정대출 중개 의혹으로 위기에 직면한 미국 온라인 대출 중개업체인 렌딩클럽의 구원투수로 나섰다.
샨다그룹은 렌딩클럽이 발행한 주식의 11.7%를 매입해 최대 주주에 등극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같은 사실은 샨다그룹이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신고서를 통해 밝혀졌다. 이 회사는 조만간 렌딩클럽 경영진과 회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졌다.
샨다그룹은 온라인 게임회사를 핵심 자회사로 둔 중국의 복합기업이다. 렌딩클럽은 사내 규정 및 계약 조건에 못미치는 대출 채권을 투자자에게 중개 판매한 사실이 드러나 주가가 폭락하는 한편, 지난 9일 최고경영자(CEO)까지 경질됐다.
샨다그룹이 렌딩클럽의 대주주가 됐다는 소식에 이날 회사 주가는 약 8%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