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거래소 “亞 주요국 이미 매매거래 시간 연장… 경쟁력 갖춰야”

입력 2016-05-2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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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거래소
▲사진제공=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는 오는 8월 1일부터 증권·파생상품 정규시장의 매매거래 시간을 30분 연장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통해 거래소는 우리 증시와 연관성이 높아지고 있는 중화권 시장의 정보를 실시간 반영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오랜 박스권 국면으로 침체된 증시 유동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다음은 매매거래 시간 연장 관련 의문점과 거래소의 답변을 정리한 내용이다.

△장개시 시점 대신 장종료 시점을 조정하는 이유는?

-장개시 시점을 조기화 할 경우, 중화권의 정보반영 효과가 미미하고,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가 어려울 수 있어 매매거래시간 연장 효과가 반감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차라리 점심시간 휴장을 부활할 필요가 있지 않나.

-전세계적으로 점심시간 휴장을 없애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스탠다드에 역행해 점심시간 휴장이 부활한다면 우리 증시의 글로벌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 점심시간 휴장은 연속적인 가격발견기능을 저해해 시장의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등의 문제를 야기했다.

△주식시장과 함께 외환시장의 거래시간도 연장되나.

-주식시장 연장과 함께 외환시장도 함께 연장도해 우리시장에 참여하는 외국인 투자자의 불편이 최소화할 예정이다. 외환시장의 상세 연장방안은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외시협)에서 조만간 발표한다.

△최근 매매거래 시간을 연장한 해외시장은?

-인도(55분), 홍콩(90분), 싱가포르(90분), 일본(30분) 등 매매거래 시간이 짧았던 아시아지역의 거래소들이 유동성 유치를 통한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2010년~2012년 매매거래 시간을 일제히 연장했다.

△아시아권의 매매거래 시간은 대체로 우리보다 짧은 편인데 굳이 매매거래 시간을 연장할 필요가 있는가?

-싱가포르(8시간)는 아시아권에서 유일하게 유럽 수준(8시간30분)으로 매매거래 시간을 연장해 아시아에서 국제금융센터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우리 시장도 연장을 통해 아시아 역내 거래소와의 경쟁체제에 대비한 증시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

△매매거래 시간 연장으로 유동성이 왜 늘어나나.

-일중가격 변동에 따른 단기성 거래 증가로 거래대금이 최소 3%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며, 증가 및 감소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거래대금이 5∼6%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낙관적으로는 거래시간 증가에 비례해 최대 8%까지 유동성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매매거래 시간 연장에 따른 매매후단의 영향도는?

-청산결제업무 프로세스를 순연하고, 당일결제상품의 결제시한을 조정할 경우 청산결제 측면에서는 큰 문제의 소지가 없다. 다만, 정규시장 마감시간 연장으로 금융투자업계의 일부 업무에서 지연이 불가피하게 발생할 수 있으나, 장종료후 시간외시장을 단축해 시간외시장을 포함한 총 거래시간은 종전대로 유지되므로 노무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

△중화권 중첩 강화에 따른 우리 증시 변동성 심화 우려는 없나.

-우리증시는 일시적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수 있는 시장 및 종목 차원의 가격안정화장치가 도입돼 있어, 시장 안정성을 저해하지 않는 수준에서 원활히 중화권 정보를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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