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총회에서 故이종욱 박사 서거 10주년 추도식 열려

입력 2016-05-25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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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24일(현지시간) 제69차 세계보건기구(WHO) 총회가 열리고 있는 스위스 제네바 유엔 유럽본부에서 WHO 6대 사무총장인 이종욱 박사의 서거 10주기 추도식이 열렸다고 25일 밝혔다.

WHO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 공동 주관한 추도식에서는 정진엽 복지부 장관, 마가렛 찬 WHO 사무총장, 고인의 미망인 가부라키 레이코 여사 등이 참석했다.

정 장관은 추도사에서 "전 세계 보건인들이 질병 없는 삶을 향한 고인의 의지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전 사무총장은 한국인 최초로 국제기구 수장이 된 인물이다. 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 질병관리국장, 백신면역국장을 거쳐 지난 2003년 WHO 사무총장에 취임했다.

그는 에이즈(AIDS) 환자 300만명에게 항AIDS 바이러스를 공급하는 '3by5 프로그램'을 만든 바 있다.

그가 밤새워 준비했던 2006년 세계보건총회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보편적 접근법이 다뤄질 예정이었으나 그는 세계보건총회를 하루 앞두고 뇌출혈로 세상을 떠났다.

WHO는 이번 총회 기간 제8회 WHO이종욱공공보건기념상 시상식도 열었다. 수상자는 알리레자 메스다기니아(Dr. Alireza Mesdaghinia) 테헤란 의대 공중보건학 교수로, 이란 공중 보건과 지중해 동부지역 공중 보건 인력 양성을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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