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시간 연장으로 증권사 수익성 2.1%~7.4% 상승여력”-IBK투자증권

입력 2016-05-25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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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과 파생상품의 매매거래시간을 30분 연장하는 조치로 증권사들의 올해 수익률이 적게는 2.1%에서 7.4%까지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김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거래시간 증가에 따른 거래량 증가와 회전율 상승 가능성이 높아져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위탁매매 수익 증가가 기대된다”며 “이에 따라 증권업종 관련 투자의견은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오는 8월 1일부터 증권과 파생상품 매매거래시간을 현행 6시간(오전9시~오후3시)에서 30분 연장하고 장 마감 후 장외거래 시간을 30분 단축한다고 24일 발표했다. 거래소는 시행 목적에 대해 증권과 파생상품에 대한 투자기회를 늘리는 한편 중화권 거래시장과 중첩되는 시간을 늘려 아시아 시장 내 유동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보더라도 1시간씩 매매거래시간을 연장했던 1998년 12월, 2000년 5월 이후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증가했다”면서 “2015년 기준으로 단순 계산했을 때 거래시간 연장에 따른 증권사 수익은 2.1%~7.4%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이전 사례를 참고하더라도 연장시간과 비례해 거래대금이 증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이는 과거 거래시간을 연장했던 1998년과 2000년은 시간과 장소제약을 덜 받는 온라인위탁매매가 활성화되기 전이었고 위탁매매 수수료율 하락으로 인해 거래량과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수익개선폭이 과거보다 낮아졌을 것이라는 근거 등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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