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K-CLIC으로 기업 공시 비용 줄어들 것”

입력 2016-05-2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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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LIC 시스템을 통해 기업의 정보생산 비용이 획기적으로 감축돼 투자자에게 보다 적시성있고, 정확하게 전달될 것.”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25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공시제도 개선 성과점검을 위한 간담회’에서 공시종합지원시스템 K-CLIC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K-CLIC이란 투자자들에게 정보를 충실히 전달하면서도 기업의 공시생산 비용을 경감하기 위해 구축된 원스톱(One-stop) 시스템이다. 지난 12월부터 1단계로 공시정보검색 기능을 제공했고, 이날부터 2단계로 입력자료를 자동으로 공시정보로 변환해 DART(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및 KIND(한국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으로 전송하는 기능이 지원된다.

우선 임 위원장은 K-CLIC 시스템을 통해 기업들이 공시 부담과 비용이 절감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시 현장에서 가장 획기적이고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K-CLIC의 출범”이라며 “이 시스템으로 자료만 입력하면 자동적으로 공시정보가 생성되고 제출까지 되는 진정한 의미의 원스톱(One -stop) 지원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업공시 제도에 대한 중요성을 역설했다. 임 위원장은 “최근 대내외 경제상황의 불확실성이 증대됨에 따라 기업의 경영상황도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며 “기업공시 제도는 기업에 대한 정보를 적기에 정확하게 시장에 제공함으로써, 투자자의 투자판단을 돕고 궁극적으로 기업의 자금-조달이 원활히 이뤄지는 자본시장의 인프라”라고 진단했다.

이어 공시제도 개선에 대한 정부의 노력을 소개했다. 그는 “정부는 투자자에게 중요한 정보가 누락되지 않도록 포괄주의를 도입했고, ‘회계절벽’ 현상이 발생한 조선ㆍ건설 등 수주산업에 대해서 사업장별 진행률과 미청구공사잔액 등 회계정보에 대한 공시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감원과 거래소에 유사한 내용을 중복해서 제출하지 않도록 공시항목을 정비했고, 지나치게 방대한 분량으로 기업이 작성ㆍ배포 부담이 상당하던 투자설명서의 기재사항을 대폭 줄여 핵심투자설명서 제도도 도입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임 위원장은 “기업이 공시를 불필요한 부담이 아닌 투자자와 소통하는 적극적인 홍보수단으로 이해하는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는 임종룡 위원장을 비롯해 김태현 금융위 자본시장국장, 이석란 금융위 공정시장과장, 최경수 거래소 이사장, 김병률 거래소 상무, 이화선 금감원 실장, 서상화 농심 부장, 정승우 두산 부장, 김태현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 김정수 미래에셋 운용역,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실장 등 총 15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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