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1960선을 회복했다. 미국 경제지표 개선에 따라 투자심리가 되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2.83포인트(1.18%) 상승한 1960.5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15.95포인트(0.82%) 급등한 1953.63에 개장한 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에 상승폭을 확대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미국 경제 낙관론이 고조되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3.12포인트(1.22%) 상승한 1만7706.05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8.02포인트(1.37%) 오른 2076.06을, 나스닥지수는 95.27포인트(2.00%) 급등한 4861.06을 각각 기록했다. 다우와 S&P지수는 지난 3월 11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3월 1일 이후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085억원, 124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홀로 3363억원 팔아치웠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67억원, 비차익거래 649억원 각각 매수우위를 보여 총 716억원 순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4.22%)과 섬유의복(0.50%)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 의료정밀(4.77%), 전기가스업(3.17%), 건설업(1.82%), 은행(1.81%), 증권(1,81%), 전기전자(1.80%) 등이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올랐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2만4000원(1.89%) 오른 가운데 한국전력(3.69%), 현대차(1.12%), 아모레퍼시픽(3.44%), 현대모비스(1.66%), NAVER(1.44%), 삼성전자우(2.88%), 삼성물산(0.85%) 등이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6억5074만주, 거래대금은 5조410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한 49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포함한 321개 종목이 내렸다. 63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62포인트(0.24%) 상승한 689.33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3.47%), 오락문화(1.89%), 통신서비스(1.39%), 운송(1.31%), 정보기기(1.27%), 종이/목재(1.18%) 등이 상승했다. 건설(-1.43%), 금속(-1.16%), 컴퓨터서비스(-1.09%)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은 인천 송도 공장 신설 소식에 6.12% 급등했다. 이밖에 카카오(0.40%), 동서(0.31%), CJ E&M(3.54%) 등이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2원 하락한 1182.5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