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는 25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23% 하락한 2815.09로 마감했다.
주택지표 호조에 미국 경제 낙관론이 커지면서 아시아증시가 전반적인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중국증시는 오후 들어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대외적인 여건은 호조였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서 자국 경기둔화 불안이 고조된 것이 증시 반등을 막은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증권당국 고위 관계자가 원자재 시장 투기 단속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도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는 평가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팡싱하이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부주석은 이날 상하이선물거래위원회의 연례 콘퍼런스에 참석해 “원자재 투기 단속 대책이 눈에 뛰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리강독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과 대조적으로 홍콩증시는 글로벌 랠리에 합류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3시 5분 현재 2.43% 급등하고 있다. 홍콩에서 거래되는 중국 기업 주가를 종합한 항셍중국기업지수는 2.8% 뛰면서 6주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