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25일 가급적 이번 주중으로 비상대책위와 혁신위를 합친 혁신비대위원장을 영입해 당 정상화를 추진키로 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김무성 전 대표, 최경환 의원과 '3자 회동'을 갖고 혁신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을 논의한 가운데 후보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5~6명 인선을 논의했는데 그 분들 의향을 알아야 할 것 아니냐"며 "이 분 정도면 괜찮다고 하는 분이 있는데 하루 이틀 정도 부탁을 드려야 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삼고초려라도 해야 하고, 만나 뵙기도 했는데 제가 그 어른으로부터 답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혁신비대위원장 영입에 성공할 경우 내주 초 의원총회를 개최해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전국위원회를 열어 추인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혁신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사람은 박상증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과 김희옥 전 정부공직자윤리위원장, 김형오 전 국회의장, 김진현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건립위원장 등이다.
이 중 친박계는 박상증 이사장과 김희옥 전 위원장을, 비박계는 김형오 전 의장이 비대위원장에 오를 것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무성 전 대표 측은 김진현 전 위원장을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